다저스, 샌프란시스코에 17-0 완승
LA 다저스가 올 시즌 최다 득점을 폭발하며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완파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장단 24안타를 몰아치며 17-0으로 승리했다. 전날 류현진(27)이 어깨 통증으로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등 맥없이 무너졌던 다저스는 설욕에 성공했다. 승차도 다시 2경기로 벌렸다.
17점은 올 시즌 다저스의 최다 득점이다. 17점 차도 최다 점수 차 승리다. 두 부문 종전 기록은 류현진이 시즌 6승째를 거뒀던 6월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의 12-2 승리.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6이닝 4안타 무실점)는 11-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 공수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1회부터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1사 3루에서 맷 캠프, 핸리 라미레스, 칼 크로퍼드, 후안 우리베, A.J. 엘리스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4-0으로 앞선 2회에도 다저스는 선두 타자 디 고든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야시엘 푸이그, 애드리안 곤살레스, 캠프, 라미레스가 또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어제와 약간 다른 경기였다. 모든 것이 뜻대로 됐다”며 “위닝시리즈를 거둘 기회가 생겼다. 선수들이 어제 큰 점수 차 패배(0-9)를 잊고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웃었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