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 어깨 상태에 주목했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0-9로 패한 소식을 전하며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이날 밤 다저스의 가장 큰 상처가 됐다"고 총평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단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툼을 벌이는 팀과의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고, 류현진의 몸 상태도 걱정해야 한다"고 다저스의 이중고를 설명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1이닝 5피안타 4실점을 하고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 로테이션을 변경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13∼15일)을 향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전략은 첫 이닝부터 어긋났다. 하지만 더 큰 걱정은 류현진의 몸 상태다.
LA 타임스는 "현재까지는 가벼운 염증으로 알려졌지만 만약 류현진의 어깨 상태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5월 수준이라면 다저스는 '빅3 선발' 중 한 명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류현진은 왼쪽 견갑골(어깨뼈) 염증으로 4월 28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5월 22일 뉴욕 메츠전에 복귀한 바 있다.
MLB닷컴도 샌프란시스코에 1게임 차로 추격당한 팀 상황과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1이닝 조기강판으로 다저스의 샌프란시스코전 계획이 완전히 흐트러졌다"고 전하며 "선발 류현진이 무너진 후 생긴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의 어깨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다저스의 표정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은 "류현진이 어깨 통증 탓인지 직구 구속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공략하기 쉬운 공이었다"고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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