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동영상]
세상의 모든 것은 악기가 될 수 있다. 심지어 풍선조차도 악기로 활용이 가능하다.
캐나다의 미디어 아티스트 앤드류 후앙(Andrew Huang)은 빨간 풍선만을 이용한 음악 연주에 도전했다. 그리고 멋지게 성공했다.
곡명은 유명 팝송인 '99 red balloons'였다. 빨간 풍선으로 '99개의 빨간 풍선'을 연주한 셈이다. 그는 풍선을 비비고, 두드리고, 문지르는 동작만으로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그리곤 이 소리들을 편집해 멋지게 음악을 연주해낸다. 물론 소리 중에는 풍선 바람 빠지는 소리도 담겨 있다. 소리를 만들어내는 후앙의 표정도 다양하고 코믹하다. 음악을 들으면 즐겁지만,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후앙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자주 묻는 질문에 간결하게 답변을 적어놨다. 그에 따르면, 이 음악에 사용된 풍선은 오직 4개 뿐이고, 소리 녹음에는 약 1시간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컴퓨터 음악작업에는 무려 10시간여가 걸렸고, 음정 보정 프로그램 '오토튠'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후앙은 원래 이런식의 사물을 활용한 음악 연주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종이를 찢고, 구기고, 때려서 음악을 만들어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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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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