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출신의 요트 꿈나무가 45억 아시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천 앞바다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주인공은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최연소(13세) 참가자로 여자 요트 옵티미스트에 출전하는 김다정이다.
2001년 1월 19일 생으로 대천서중 2학년이다. 김다정은 이번 대회 최고령 승마의 전재식(47)보다 34세 어리다.
요트에는 선실과 보조엔진을 장착한 크루저와 선실과 엔진을 갖추지 않은 딩기로 나뉘어 진다. 김다정이 참가하는 옵티미스트는 딩기 중에서도 15세 이하가 참가하는 1인승 종목으로 전장 2.3m의 가벼운 소형 요트를 사용하는 종목을 말한다.
나이는 최연소지만 경력은 화려하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제28회 대통령기 시ㆍ도대항 전국요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후보 부산을 물리치고 8년 만에 충남에 우승컵을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쥔 재원이다. 한국은 16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 옵티미스트급에서 박종우와 김숙경이 나란히 금메달을 딴 이후로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밀려 한 번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다정은 캐나다팀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메달 경쟁에 대비해 왔다. 지난해부터 인천 왕산 요트경기장에서 계속해온 훈련도 메달 획득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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