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버스' 농어촌 지역서 운영... K리그선수·직원들 모금해 마련
‘움직이는 체육관’으로 변신한 ‘스포츠버스’가 운동시설을 접하기 어려운 농어촌, 도서 지역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일반버스를 개조해 간이 운동시설을 갖춘 스포츠버스 2대를 도서산간 지역 등에 보내 어린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포츠버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선수와 임직원들의 급여 1%를 모아 마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버스가 스포츠 소외 지역에 쓰일 수 있도록 국민생활체육회에 기증했다.
버스 안에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체성분을 측정하고 맞춤형 운동을 처방 받을 수 있는 체력측정존, 터치스크린을 통해 건강 관리법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존 등이 갖춰져 있다.
문체부는 12일 오후 1시 인천 강화군 대월초등학교에서 스포츠버스 기증식을 갖고 ‘작은 운동회’를 개최했다. 운동회에서는 김종 문체부 2차관,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주민, 초등학교 교사, 학생 100여 명이 함께 공굴리기, 신발 멀리 날리기, 박 터뜨리기 등을 하며 작은 스포츠 축제를 벌였다.
아울러 대월초를 시작으로 월 2회 지자체 및 교육청에서 추천한 초등학교를 선정해 해당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작은 운동회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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