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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IS 지도부 사살 작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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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IS 지도부 사살 작전 승인"

입력
2014.09.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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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한 정책연설에서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 대책의 일환으로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대(對) 중동전략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한 정책연설에서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 대책의 일환으로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대(對) 중동전략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도부에 대한 사살 작전을 승인하는 등 IS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 의회는 시리아 반군 지원을 위해 오바마가 요청한 5억 달러 지출안을 16일께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터키, 독일 등 일부 핵심 동맹국의 비협조와 지상전에 나설 이라크군과 시리아 반군에 대한 불신이 겹치면서 본격 작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 격퇴 핵심전략의 일환으로 국방부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IS 지도자 개인을 타깃으로 공격해 사살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전했다. 오바마는 그 동안 IS 지도자들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었지만 이들을 직접 공격하거나 사살하는 작전은 허락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IS 지도자 사살작전의 첫 목표물은 IS의 초대 칼리프(최고지도자)로 알려진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3)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를 ‘나약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던 공화당 지도부도 군비 지출안을 승인키로 결정하는 등 초당적 협력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존 뵈너(공화당) 미 하원의장은 이날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것들을 처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전략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며, 공화당 내부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에는 시리아 반군 지원을 위한 5억 달러 지출안 승인에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치권의 단결에도 불구, 전쟁의 명분과 성공 가능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견이 쏟아지면서 미국의 전반적 여론은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군사 전문가와 보수 진영에서는 IS와 지상전을 벌일 이라크 군과 시리아 반군의 형편없는 전력을 이유로 정예 특수부대 등 일부라도 미군 지상병력을 투입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반면 진보진영에서는 미국 본토에 대한 IS의 위협 가능성이 극히 낮은데도 오바마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벌이기로 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오바마 1기 정부에서 일했던 대니얼 벤자민 전 국무부 테러담당 책임자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언론인 참수)영상에 자극 받은 정치인과 군 장교들이 실제보다 위험을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S 격퇴를 목표로 미국이 추진 중인 국제연합전선 구성도 순탄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의 10개 나라가 ‘미국 편에 서겠다’고 했으나, 시리아ㆍ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지리적 중요성 때문에 IS 격퇴 작전의 성패를 좌우할 터키는 여전히 부정적 모습이다. 독일이 시리아 공습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이 동참을 별로 의심하지 않았던 유럽 동맹국마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오바마에게 고민거리다.

한편 미 중앙정보국(CIA)은 IS의 병력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의 1.5배 이상인 최대 3만1,5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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