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설로선 역할 미미... 대형 콘서트·입시 설명회 등 이벤트 장소로 인기 쏠쏠
잠실종합운동장은 현재 경기시설로서는 역할이 미미한 편이다. 성화가 탔던 주경기장이나 수영장 등에서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 많지 않다. 다만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은 적지 않은 관중이 몰려 대조를 이룬다.
잠실종합운동장의 여러 시설은 대신 공연장, 입시설명회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린 주경기장은 음악 페스티벌이나 대형 가수 콘서트가 많다. 박솔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주무관은 “주경기장에서는 봄 가을 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연 1회 이상 대규모 공연이 열린다”고 말했다.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은 아마추어 체육행사나 일반기업행사, 콘서트를 주로 개최한다. 서울디자인올림픽 등 문화행사나 종교행사, 대학교 입학식 및 신입생 환영회 등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실내보조체육관과 제1수영장에서는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한다. 이로 인한 수익도 쏠쏠한 편이다.
그러나 올림픽주경기장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1년에 절반은 개점휴업 상태라는 질타를 받았다. 변웅전 당시 자유선진당 의원은 “올림픽주경기장의 시설유지비용이 2007년 20억 원에서 2010년 51억원으로 늘었지만 수입은 2007년 이후 답보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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