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성소병원이 최근 경북 북부권에서는 처음으로 최첨단 160채널 MS-CT를 도입하는 등 심장과 뇌질환 진단ㆍ치료 전문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7월에 도입한 160채널 MS-CT는 기존 CT보다 방사선 피폭량은 줄이면서도 국내 최고 수준인 2㎜ 크기까지 진단이 가능한 장비다. 촬영 부위의 두께나 인체구조에 따라 방사선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정밀한 영상을 구현하고 8, 9초면 전신촬영이 가능하다. 열발생과 소음까지 절반 가량 줄인 것으로 기존 장비보다 안전하고 신속ㆍ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하다.
핵자기공명(MRI)진단센터에는 국내 최고 수준인 3.0T(테슬라)급 MRI를 통해 미세혈관은 물론 움직이는 장기까지 3차원 입체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국내 대형 병원도 아직 1.5T급을 일부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장ㆍ뇌 혈관센터는 우회술이나 뇌동맥류, 심방중격결손, 뇌혈관폐색 등의 시술 중에 신속ㆍ정확한 하면서 신뢰성 높은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첨단 혈관 조영 촬영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뇌혈관 미세현미경 수술장비 등도 확보하고 있다.
김종흥(57) 병원장은 “지역 중소병원에서 이 같은 첨단장비를 갖춘 곳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역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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