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골프장 꽉찬 예약에 발길 돌려

미국의 노동절 연휴였던 지난달 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급하게 골프장을 물색하다 ‘퇴짜’를 맞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NBC방송과 미국 뉴욕주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뉴욕주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뒤 다음 날 오후 인근에서 열린 백악관 요리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문제는 토요일이자 노동절 연휴 기간인 30일 오전에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를 치려고 했다는 점. 미국의 ‘대목’인 노동절 연휴를 맞아 뉴욕주 동부의 유명 골프장들은 몇 주 전부터 예약이 찬 상태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을 전후해 골프장 물색에 나섰으나 골프장들은 잇따라 난색을 표했고,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그날 오전을 백악관에서 ‘가족과 함께’ 보냈다. 백악관이 접촉했던 골프장은 ‘트럼프 내셔널’ ‘윙드 풋’ ‘윌로 리지’ 등으로 알려졌다.
골프를 즐기는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200번 가까이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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