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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자질 평가하는 면접도 철저히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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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자질 평가하는 면접도 철저히 준비하라

입력
2014.09.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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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10곳 모두 '나군' 모집, 학생부 반영 비율 높아

인문계열만 지원 가능한 이대, 고교 과정 언어논술도 치러야

대학별 고사 일정 대부분 겹쳐 전형방법 꼼꼼히 비교해 지원을

초등학교 교사가 되길 원하는 수험생이라면 교육대학이나 일반대학의 초등교육과에 진학해야 한다. 서울교대와 경인교대 등 10개 교대와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의 초등교육과가 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교대 10곳 모두 나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교대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다.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는 가군에서, 제주대는 다군에서 선발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으로 최대 6회 지원할 수 있는 수시모집까지 고려한 교대 지원 전략을 알아봤다.

학교생활 충실도 보여주는 학생부 중요

대부분의 교대는 1단계에서 서류나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거른 후 1단계 성적과 면접고사 등의 성적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고, 출결이나 봉사활동 같은 비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도 많아서 학생부 성적이 낮다면 지원 전 합격 가능성 여부를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전과목 성적을 따진다. 다만 학년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해 본인 성적에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학교별 대표적인 전형 위주로 살펴보면 서울교대의 경우 학교장추천전형에서 학생부 성적(교과 80%, 비교과 20%)으로만 3배수를 뽑은 후 1단계 성적(70%)과 심층면접(30%)으로 60명을 최종 선발한다. 심층면접은 입학사정관 2~3명이 교직 인ㆍ적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수험생의 답변을 평가하는 식이다. 학생부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경인교대는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전형으로 275명을 뽑는다. 서류로만 2배수를 거른 후 1단계 성적과 심층면접 성적을 절반씩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는 전 과목, 전 학년의 학업성취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반영한다. 비교과의 경우 창의적 재량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 학생부에 기재된 모든 내용을 대상으로 교직 적성 관련도와 활동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층면접의 경우 서류를 바탕으로 교직 인ㆍ적성을 평가하는 개인면접(10분 이내)과 다수의 수험생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한 후 발표하는 집단면접(35분 이내)으로 치러진다. 개인면접을 통해서는 창의적문제해결능력과 의사소통능력, 협동심, 리더십을 평가한다.

부산교대의 초등교직적성자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서류로 2배수를 뽑은 후 1단계 성적 60%와 집단면접 20%, 교직 인ㆍ적성 면접 20%로 104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50분 내외로 이뤄지는 집단면접은 6명으로 구성된 면접조 안에서 개별 발표와 상호 토론, 자유 토론을 통해 발표능력과 논리성, 사회성을 평가한다. 교직 인ㆍ적성면접에서는 면접위원 2~3명이 학생부와 제출서류를 토대로 예비교사로서의 인성과 자질에 대한 질문을 하는 다대일 면접이 진행된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일반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30%와 논술 70%로 11명을 모집한다. 100분 동안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언어논술을 치러야 한다.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학생부 성적으로만 23명을 선발한다. 한국교원대는 학생부종합우수자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28.6%)와 서류(71.4%) 성적으로 3배수를 거른 후 1단계 성적(70%)과 면접(30%)으로 65명을 뽑는다. 면접은 교직 인ㆍ적성을 평가하는 문항에 대한 발표자료를 작성한 후 면접관 2~3명 앞에서 발표하고, 발표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올해 7월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2015학년도 입학설명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교대 제공
올해 7월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2015학년도 입학설명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교대 제공

교사자질 평가하는 면접 대비 철저히

교대는 계열에 상관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도 특정 과목에 대한 가중치 없이 전 과목을 같은 비율로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도 특정 영역에 응시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자연계열 학생이라고 해서 불이익은 없다. 다만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B형, 수학A형으로 정하고 있어 인문계열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한국교원대는 수학B형 응시자에게 한 등급을 상향 조정해주기 때문에 자연계열 수험생이 유리하다.

각 대학이 요구하고 있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데에도 신경써야 한다.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의 등급 합이 8 이내여야 한다. 국어와 수학 중 1개는 B형을 선택해야 한다. 경인교대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등급 합이 10 이내, 1개 영역은 반드시 B형이어야 한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국어B형, 수학A형, 영어, 탐구 중 상위 3개 영역이 각각 2등급 이내여야 한다. 부산교대 초등교직적성자전형, 대구교대 참스승전형, 진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전형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교사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면접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왜 초등교사가 되고 싶은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등을 명확히 준비해야 한다. 면접 반영 비율이 높지 않더라도 지원자들간 성적이 비슷한 경우 당락을 가를 수 있다. 면접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이화여대와 제주대 초등교육과를 노려볼만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평소에 자신의 교직관과 교사로서의 진로 계획, 포부 등을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둬야 한다”며 “대학별 고사 일정이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전형 방법과 전형일을 비교해 최종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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