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37년 만에 새롭게 정비된다.
순천시는 노후화 된 순천산단에 대해 환경정비와 근로자 근무여건 개선 등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6년 준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150억원(국비 105억, 시비 45억)이 투입된다.
1977년 조성된 순천산단은 노후화 된 기반시설로 인해 하수 오염과 악취 등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왔으며, 근로자 복지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구도심권에 위치한데다 산단 주변에 신축 아파트가 급격히 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 이 때문에 수년전부터 순천산단 입주 기업을 인근 율촌산단과 해룡산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토지와 영업 보상 등 수천억 대에 달하는 이전비용 등으로 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
순천산단은 58만2,900㎡ 부지에 조립금속 석유화학 등 37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1,200여명의 근로자가 상주해 있다. 시는 이번 재생사업을 통해 산단 내 도로와 상하수도 개선, 공원 재정비 등 기반시설과 근로자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국비를 확보해 산단을 인근 주민과 근로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정주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