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11일 오전 10시 붕괴 위험에 처한 모현동 우남아파트 입주민들에 대해 긴급 대피명령을 발동했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우남아파트 전담팀의 안전점검 결과 심각한 재난안전위험이 있어 입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대형 인재를 예방하고자‘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0조’를 근거로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11월 준공한 이 아파트는 2002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철거대상인 D, E급 판정을 받은 후 익산시로부터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 이후 한 차례도 보수ㆍ보강 공사를 하지 않아 심각한 붕괴 위험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아파트에는 100여 가구, 400여명의 주민이 입주해 있다.
시는 시민과 관련 기관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입주민에게 아파트 전세보증금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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