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 소방대원 3명 폭행당해
추석 연휴 기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 3명이 잇따라 폭행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40분쯤 연제119안전센터 소속 대원 2명이 연제구 한 노래방 객실 문이 고장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문을 열던 중 객실에 갇혀 있던 손님이 던진 유리병 파편을 맞았다. 이들 대원은 얼굴에 유리 파편이 박히고 귀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어지럼증과 구토증세까지 보였다고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같은 날 부산 중구의 한 편의점에서 몸이 아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민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주취자로 보이는 신고자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해 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해자들을 상대로 '소방활동방해죄(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적용,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9구급대원 등 소방관 폭행사건은 20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중 절반 정도인 100여건 정도가 처벌됐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