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패션·디자인에 역점… 웨어러블 기기 첫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패션·디자인에 역점… 웨어러블 기기 첫선

입력
2014.09.11 04:40
0 0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애플의 첫 웨어러블기기 '애플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 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애플의 첫 웨어러블기기 '애플워치'를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로이터 연합뉴스

애플은 지난해 버버리와 이브 생 로랑에서 각각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안젤라 아렌트와 폴 드네브, 나이키의 디자이너 벤 샤퍼 등 패션계 인사들을 속속 영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9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회에는 처음으로 엘르, 보그, GQ 등 패션전문지들을 대거 초청했다.

바로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애플워치’를 공개하기 위해서였다. 팀 쿡 애플 CEO가 이날 “애플이 만든 가장 인간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한 애플워치는 시계처럼 손목에 찬 채 아이폰에 연동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일정 및 건강관리, 음악재생, 지도와 주식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소재에 따라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한 기본형과 알루미늄 몸체의 스포츠형, 18K 금을 사용한 럭셔리 골드형 등 3종류로 출시됐으며 각 종류마다 세로 기준 38㎜와 42㎜ 두 가지 크기가 있다.

특히 시계 디자인 과정에서 철저하게 패션감각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아이폰6처럼 둥근 모서리의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했고 과거 아날로그 시계 시절의 태엽 감는 장치인 용두를 닮은 디지털 크라운을 부착했다. 디지털 크라운을 돌리면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고, 누르면 아이폰의 홈버튼처럼 기본화면으로 돌아간다. 화면에 표시되는 각종 아이콘들도 시계 숫자판처럼 방사형으로 배치됐다.

또 애플이 직접 생산하는 최고급 사파이어 유리로 전면을 덮었다. 정작 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던 아이폰6에는 사파이어 유리 대신 고급 강화유리가 들어갔다. 시계줄도 교환이 가능하도록 제작해 패션용품의 역할에 주안점을 뒀다.

하지만 패션지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코스모폴리탄, 바자 등은 기능만 간결하게 소개했고 GQ는 “잘 어울리는 지 보라”며 손목에 착용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여러 장 게재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의 가격은 349달러이다. 역시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부터 애플워치에 특화된 앱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