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위터 등 SNS 발달할수록 아랍권 반미감정 더 확산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트위터 등 SNS 발달할수록 아랍권 반미감정 더 확산될 것"

입력
2014.09.10 18:38
0 0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가 발달할수록 아랍권의 반미감정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군사과학전문매체 디펜스원(Defense One)의 패트릭 터커 편집장은 9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의 급부상으로 아랍권의 소설미디어 미래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물과 사람 및 전 세계가 연결된 사물인터넷 시대를 그린 책 ‘벌거벗은 미래(The Naked Future)’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소셜 미디어는 바로 아랍의 미래’라는 해설 기사에서 지난 6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가 실시한 공동조사를 언급했다. 두 기관이 아랍어권 트위터에서의 반미감정을 조사한 결과, 반미감정과 친미감정의 비율이 3대1 정도로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위터에서 아랍어로 메시지(트윗)을 주고받는 이용자 중 45%가 미국에 관한 내용이었고, 모두 미국에 부정적이었다.

더욱이 아랍권의 온라인 이용자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아랍권 온라인 이용자는 전체 인구의 36% 정도이며, 이용자 수는 매년 20% 늘어나고 있다. 아랍권 온라인 이용자 중 7,100만명 가량이 SNS 가입자다.

이 같은 소셜미디어의 확산을 타고 반미감정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게 터커 편집장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22개 아랍권 국가의 인터넷 사용자 수가 1억3,500만명에 이르고 휴대전화 4억여 대가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랍권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30억 명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사용자의 5%에 불과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반미감정을 유화시킬 기회도 있다고 봤다. 그는 브루킹스연구소 소속 정책연구원인 스튜어트 브로트맨의 최근 기고문을 인용해 “미국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랍어를 쓰는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중동 관련 정보 수집 차원에서 소셜 미디어 관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히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기획국(DARPA)이 추진해온 ‘전략소통프로그램에서의 소셜 미디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영향력, 정보 및 역정보가 어떻게 소셜 미디어 상에서 확산하는지 잘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