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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 경제 회복세 미약… 재정·통화정책 당분간 유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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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 경제 회복세 미약… 재정·통화정책 당분간 유지돼야"

입력
2014.09.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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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 인하 압박' 해석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해 있는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다스아이티'를 찾아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해 있는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다스아이티'를 찾아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제 회복세를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ㆍ통화 정책이 당분간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사실상 추가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에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경제 회복세가 굉장히 미약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대해 “세계경제의 위험요소와 하방 리스크에 대해 ECB가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나라도 세계 경제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나라”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이런 진단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나름대로 세계경제의 돌아가는 상황이나 2분기 GDP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결정은) 한은 금통위의 독립적인 판단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12일 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며, 채권시장에서는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판교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는 동시에 부족한 입주공간을 늘리기 위해 인근에 제2밸리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판교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벤처·창업 지원기관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판교에)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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