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승자는 타짜였다.
최승현과 신세경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타짜-신의 손(타짜 2)이 추석 연휴 기간 흥행 1위를 질주했다.
타짜 2는 삼촌 고니를 닮아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가진 대길(최승현)이 고광렬(유해진)과 함께 전국을 유랑하며 사채업자 장동식(곽도원), 전설의 타짜 아귀(김윤석) 등과 목숨을 걸고 도박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짜 2는 추석 이튿날인 9일 관객 2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 200만 관객 돌파 신기록(7일)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타짜가 세운 8일이었다. 타짜 2는 9일 관객 47만 4,407명을 모아 타짜가 가졌던 19세 이하 관람 금지 영화 일일 최다 관객(43만 5,852명)까지 갈아치웠다.
최민식이 출연해 눈길을 끈 미국 영화 루시는 개봉일부터 타짜 2에 이어 흥행 2위를 달리고 있다.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한 루시는 스칼릿 조핸슨과 모건 프리먼 등이 출연한다. 루시는 9일까지 관객 134만 7,028명을 기록해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106만 1,051명)을 제치고 흥행 2위를 지켰다. 강동언과 송혜교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두근두근 내 인생은 최근 송혜교가 탈세로 구설에 오른 탓인지 흥행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9일 관객 24만 3,574명을 모아 두근두근 내 인생(23만 6,726명)을 제치고 흥행 3위로 올라섰다. 해적은 10일 오전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명량은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7위를 지켰고 누적 관객 1,734만명을 넘어섰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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