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들이 영화나 공연 관람 등 문화수요를 채워줄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기대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시민 730명을 대상으로 문화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1이 문화활동이 어려운 이유로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마땅한 시설이 없다 15.6%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다 8.3% ▦시설이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 7.7% 등 시설부재와 관련된 응답이 31.6%를 차지했다. 이는 시간이 없다(12.4%)거나 관심이 없다(7.7%)는 이유에 비해 10.5%가 더 많은 것이다.
가장 시급하게 갖춰야 할 문화시설은 ▦문화센터 35.6% ▦공연장 30.5% ▦영화관 23.3% ▦문화예술 체험시설 17.5% ▦청소년문화시설 16.8% 순으로 조사됐다. 여건이 된다면 우선 희망하는 문화활동은 ▦영화관람 40.4% ▦연극 뮤지컬 등 예술공연 관람 19.6% ▦예술창작활동 15.6% ▦전시회 관람 14.1% 순으로 나타났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세종시의 열악한 문화인프라를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설문 결과”라며 “무료영화 상영 등 다각적인 방안과 더불어 시설확충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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