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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한차례 수술로 대머리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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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한차례 수술로 대머리 탈출

입력
2014.09.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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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섭 준 성형외과 원장.
이태섭 준 성형외과 원장.

가을철에 강한 자외선은 머리카락을 지탱해주는 단백질층인 케라틴을 손상시켜 모근을 약하게 만든다. 또 차고 건조한 날씨는 두피에 각질이 쉽게 일어나고 모공이 막히면서 탈모가 심해진다. 또한 일조량이 줄면서 탈모에 영향을 끼치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다.

대부분 탈모 환자들은 두피에 가려움증을 느끼는 등의 문제성 두피 증상이 나타나도 탈모 초기 증상에 대한 체크를 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수리 부분의 탈모는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 지면서 흰 살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빠지게 된다. 반면 여성 탈모는 주로 가르마와 정수리가 이어지는 부분에서 나타나고 초기에 앞머리 쪽에서 시작해 정수리 쪽으로 확산이 되어 이마가 드러나기도 한다.

탈모는 초기일수록 치료가 잘돼 빠져나간 머리숱을 복원할 수 있다. 초기 탈모엔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탈모약은 모발이 더 이상 빠지는 것을 막고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해준다. 탈모 중기에는 약물과 함께 모낭 주사 치료를 하면 효과적이다. 모낭 주사는 모낭과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모발이 굵게 자라도록 돕는다. 모낭 주사 치료는 주 1회 3개월 정도 실시하면 모발이 자라나고 6개월 뒤엔 헤어라인이 복원된다.

그러나 탈모가 심해 대머리 소리를 듣는 경우에는 모발이식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절개식과 비절개식 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을 병합하는 방식으로 나뉘어진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에는 탈모가 시작되는 단계이기에 한번 수술로 완전히 해결하기는 쉽지 않고 계속해서 빠지기 때문에 나눠서 부분 탈모를 이식하는 방식의 비절개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여성들도 정수리 탈모가 많아 부분 탈모를 이식하는 방식의 비절개 방식을 선호한다. 그러나 수술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비용적인 부담과 집도의의 노하우와 집중력이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한편 절개식 모발이식 수술의 경우는 한번 수술로 얻을 수 있는 모낭의 수가 2,000~4,000개 정도로 많아 좀더 진행된 탈모에 이용되고 대머리 소리를 듣는 대량모 이식의 경우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을 병합하는 방식을 사용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근 병합 모발이식술은 한번에 6,000모 정도의 많은 모발을 이식할 수 있어 효과가 높다. 단 1차의 수술로 대머리 탈출은 물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태섭 준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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