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은 지하철 노선 중 2호선과 4호선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명동역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서울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외국인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 일회용 교통카드 이용건수는 2011년 470만 건에서 2012년 490만 건, 지난해 440만 건으로 매년 4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2009년부터 일회용 교통카드 발매기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안내를 통해 발급된 교통카드를 분석한 결과 언어와 관계없이 이용자 모두 2호선과 4호선을 가장 많이 탔으며, 역 중에서는 명동역(월 9만 3천143건)에서 가장 많이 타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영어 이용자는 이태원역, 일본어 이용자는 을지로입구역, 중국어 이용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호선 이대입구역에서 중국인 이용률이 대폭 높아졌다. 지난해 1∼6월 중국인이 발급한 교통카드는 1만 3천 건이었지만 올해 2만 9천 건으로 115% 늘었다.
외국어 지원 교통카드 발매기에서 언어별 이용비율은 2011년에는 일본어가 5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33.6%), 중국어(10.7%) 순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영어가 41%로 가장 많았고 일본어(39%), 중국어(20%)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일본어 이용건수는 2011년 260만 건에서 지난해 170만 건으로 줄었고, 중국어는 같은 기간 50만 건에서 88만 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인천·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은 216만 명, 중국인은 219만 명으로 비슷했지만 교통카드 이용건수는 일본어가 중국어보다 배 많아 상대적으로 일본인들이 지하철을 많이 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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