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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홍대 앞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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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홍대 앞에 간 까닭은?

입력
2014.09.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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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대에 가 봤습니까? 명동 못지않게 중국인 관광객이 많더군요. 관광버스가 줄지어 서 교통에 지장을 줄 정도였어요.”

최근 신한카드의 위성호(56) 사장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8월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그에게 궁금한 게 많았지만 뜻밖에 중요한 대화 주제 중 하나는 ‘젊음의 거리 홍대’였습니다. “인디ㆍ힙합 등 젊은 세대가 즐기는 다양한 문화 영역을 직접 느껴 보고 싶어 얼마 전 홍대를 찾았다”는 그는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 명소로 자리매김한 홍대 상권의 변화상을 들려주더니 이내 기자에게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위 사장이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시장 점유율이 신용판매 기준 23%로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20대 점유율에 있어선 다른 연령대보다 2~3% 정도 낮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어서입니다. 지난 5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코드 나인’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20대를 겨냥한 첫 신용카드로 ‘23.5도’를 내놓았던 신한카드는 8월 한 달 간 주말마다 남산 N서울타워 광장에서 인디 밴드 무료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활동을 늘리고 있는 신한카드는 아예 홍대 지역의 인디ㆍ힙합 공연장과 제휴할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위 사장의 홍대 방문 이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해 보라는 그의 지시에 따라 실무진이 1,322~1,652㎡(400~500평), 2,314~3,305㎡(700~1,000평) 규모의 2, 3개 홍대 인근 공연장과 접촉 중입니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연내에 마무리된다면 홍대에서 카드사가 기획한 인디 밴드의 공연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인 20대 때의 첫 선택을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가기 위해 20대 고객에게 공을 들이는 것은 어느 사업자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어쩐지 위 사장과의 다음 만남에서는 매우 독특한 체험담을 듣게 될 것 같아 벌써 궁금해집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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