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정권수립 66주년을 맞아 선군정치를 내세우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한길 따라 끝없이 강성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김씨 일가의 '업적'을 부각하며 "영도자(김정은)를 중심으로 한 당과 군대, 인민의 일심단결은 선군조선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승리의 담보"라고 역설했다.
사설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 정신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가 김정은 제1위원장에 계승되고 있다며 "공화국은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은 무자비하게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가진 무적필승의 군사강국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과 국가에 있어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평화적 환경"이라며 "오늘 조선반도에서 평화가 유지되는 것은 어떤 대국의 전략이나 국제여론에 의해서가 아닐 선군으로 다져진 우리의 무진막강한 군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주·평화·친선을 대외 정책 이념으로 삼고 "자주성을 지향하는 모든 진보적 인민들과 친선단결을 강화해 제국주의 침략세력의 전쟁도발책동을 짓 부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설은 또 문수 물놀이장, 마식령스키장,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등 김정은 체제 들어 완성된 다양한 시설을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상징하는 치적으로 부각하며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도 사회주의 붉은기를 끝까지 들고 나갈 것"을 독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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