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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핵심 실세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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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핵심 실세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입력
2014.09.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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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0시, 개인비리 형량 모두 채우고 만기 출소

원세훈 전 국정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원세훈 전 국정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MB 정부' 핵심 실세 중 한 명인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추석 연휴기간 중 석방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2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 복역해 9일 0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다.

원 전 원장은 건설업자로부터 공사 수주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현금 1억2000만원과 미화 4만불(한화 4270여만원) 등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7월10일 구속, 같은 달 25일 기소됐다.

원 전 원장은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6275만원을 선고받고 변호인을 교체하면서 항소, 2심에서 징역 1년2월에 추징금 1억84만원으로 감형됐다.

수감생활 중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등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 보석방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고, 결국 형량을 모두 채우고 만기 출소한다.

다만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정치·선거 개입을 지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해 6월14일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원 전 원장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만약 실형이 선고될 경우 다시 법정구속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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