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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녀, 옥신각신 듬직한 동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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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녀, 옥신각신 듬직한 동행 外

입력
2014.09.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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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녀, 옥신각신 듬직한 동행

추석특집극-내 인생의 혹(MBC 오전 11.00)

서로가 서로에게 혹이라 여겼던 할아버지와 손녀의 투박하지만 듬직한 동행을 그린다. 가족의 의미를 더듬어 보는 드라마로 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옥신각신하면서도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할아버지와 손녀 역할을 배우 변희봉과 강혜정이 맡았다. 손녀의 어린 시절은 영화 ‘7번 방의 선물’의 아역스타 갈소원이 연기한다.

어느 날 판식(변희봉)에게 죽은 딸을 꼭 닮은 외손녀 금지(갈소원)가 찾아온다. 사위가 재혼하면서 아이를 장인에게 맡기려는 것이다. 판식은 집을 팔고 땅을 잡혀 장남의 사업 자금으로 대준 뒤 더부살이 신세가 된 마당에 이제 손녀까지 떠안게 돼 마음이 답답하다. 세월이 흘러 성장한 금지(강혜정)는 할아버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집을 벗어나려고 한다. 자식들이 함부로 굴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묵묵하게 받아들이는 할아버지가 답답해 서울에 있는 대학교로 입학하려는 것이다. 버려지듯 할아버지에게 맡겨졌던 금지는 이제 자신이 할아버지를 버려야 하는 갈림길에 놓인다.

막걸리 전통을 지키는 장인들

추석특집 다큐-막걸리(아리랑TV 오후 6.00)

막걸리는 한국인의 삶을 담은 술이다. 마시는 사람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빚은 건강한 막걸리는 선조들이 곰팡이를 이용해 만든, 지혜가 담긴 술이기도 하다. 막걸리의 전통을 지키려는 장인들을 소개한다. 서울의 성기욱 장인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맛을 연구한 끝에 막걸리의 대중화에 성공했다. 전북 정읍의 송명섭 장인은 전통주 제조 무형문화재로서 직접 농사지은 쌀과 누룩으로 막걸리를 빚는다.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는 누룩과 산성 안의 지하수로 독특한 맛을 낸다. 막걸리의 가치와 우수성을 담은 6부작 프로그램으로 11일까지 방송된다.

얼어붙은 지구, 기차 안 권력투쟁

설국열차(캐치온 밤 11.00)

'괴물' '마더' 등을 만든 봉준호 감독의 영화다. 기상이변으로 지구가 얼어붙은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이 17년 째 달리고 있는 기차에서 겪는 일을 그린다. 좁은 열차 안이지만 그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가난한 사람들은 열차의 맨 뒤 칸에 모여 있고 부유한 사람들은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앞 칸에서 생활한다.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오랜 준비 끝에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해 꼬리칸을 해방시키려는 것이다. 커티스와 일행이 엔진이 있는 칸을 향해 질주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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