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순원 부인 양정길 여사 별세

‘소나기’를 쓴 소설가 황순원(1915∼2000) 선생의 부인이자 시인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모친인 양정길 여사가 5일 낮 12시 5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평남 숙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5년 동갑인 황순원 작가와 결혼한 뒤 평생 남편을 뒷바라지했으며 장남인 황 교수를 시인으로 키워 2006년 문화관광부가 주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황 교수와 선혜ㆍ진규씨 등 3남매가 있다. 유족들은 고인을 경기 양평군 소나기마을 황순원문학관 내 남편의 묘에 합장할 예정이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7일 오전 8시. (02)2258-5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