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6~2020년 제13차 5개년 계획(十三五)을 일찌감치 짜기 시작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2일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관련 책임자를 모아 13차 5개년 계획 편제 작업을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전했다. 리 총리는 “13차 5개년 계획 시기는 샤오캉(小康)사회(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방면에서 모두 풍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데 있어 마지막 힘을 써야 하는 때”라며 “‘발전’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삼고 ‘개혁과 창조 혁신 정신’을 발휘, 경제의 중고속(中高速) 발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행정을 간소화하면서 권한을 내려놔 시장의 활력과 발전 잠재력을 일깨워야 한다”며 “경제는 더 효율적으로, 사회는 더 공평하게, 발전은 더욱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13차 5개년 계획에 벌써부터 공을 들이는 것은 ‘두 개의 백년’(兩個一百年)이란 장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 샤오캉 사회를 이루고, 신중국 성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중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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