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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있어 더 풍성한 추석 연휴

입력
2014.09.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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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리듬체조 월드컵 출전 등

연휴 스포츠 빅 이벤트 풍성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올해도 추석 연휴(6∼10일)에 펼쳐진다. 메이저리그와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쉼 없이 순위 싸움을 계속한다. 가까운 경기장을 찾거나 TV 앞에 모여 ‘한가위 빅 이벤트’를 관전하는 것은 추석 연휴를 즐겁게 보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도 민족 최대 명절에 러시아 카잔에서 낭보를 전해줄 전망이다.

●류현진, 한가위에 시즌 15승 도전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전국구 에이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15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한국 시간으로 추석 당일 8일 오전 5시10분 애리조나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다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의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7일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은 엉덩이 부상 이후 복귀전이던 지난 1일 샌디에이고를 제물로 14승(6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성적(14승8패)과 이미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또 한 번 호투한다면 빅리그 진출 후 최고 성적을 올리게 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2001년 박찬호(15승11패) 이후 13년 만의 15승이다. 여기에 대만 출신 천웨인(볼티모어ㆍ14승4패), 일본 출신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ㆍ13승6패)와의 아시아 최다승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전북-포항 재점화 된 선두 전쟁

잘 나가던 전북 현대가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면서 선두 싸움이 안개 속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승점 44ㆍ골득실 +23)은 황선홍 체제의 포항(승점 44ㆍ골득실+15)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6, 7일 이어지는 24라운드가 순위 싸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은 상주 상무와, 포항은 FC서울과 격돌한다.

변수가 있다. 양 팀 모두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전북은 간판 공격수 이동국(35)을 필두로 한교원(24) 이재성(22)이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다. 포항도 공격 선봉 김승대(23)와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22)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다.

●해외에서 메달 소식 전한다

손연재는 5~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한다. 23일 터키 세계선수권,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한 최종점검이다. 손연재는 지난달 11일 던디 월드컵에서 개인 종합 3위에 오르며 자신에 차 있다. 월드컵 시리즈 11개 대회 연속 메달은 무난해 보인다.

사격의 진종오(35ㆍKT)와 김장미(22ㆍ우리은행)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진종오는 8일 10m 공기권총, 9일 50m 권총에서 사대에 선다. 김장미는 9일 10m 공기권총, 10일 25m 권총에서 세계선수권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밖에 양궁의 오진혁(33ㆍ현대제철)과 정다소미(24ㆍ현대백화점)도 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파이널에 출격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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