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현(58ㆍ사진) 안동시의회 사무국장이 공직생활 39년을 정리한 ‘지방행정 안동에서 39년’을 최근 발간했다.
김 국장은 “공직생활 중 참고할 만한 자료와 시정추진 계획수립 과정, 안동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자료를 정리했다”며 “후배 공무원들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행복 안동 만들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76년 고교생 시절 당시 안동군 풍천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읍·면서기, 군서기, 사업소, 시 본청 안동에서만 근무했다. 누구보다 안동을 잘 알 수밖에 없다. 그 동안 겪은 추억과 경험을 되살리고, 공직 생활 중에 기록해 두었던 메모, 요즘은 구경조차 힘든 플로피 디스켓에 잠자고 있던 자료를 10가지 유형별로 분류, 570쪽으로 정리했다.
다.
특히 안동과 관련한 20여 편의 수필과 기행문, 공무원이면 누구나 써봐야 하는 축사·인사말, 상패·감사패·표창패 등 소신껏 정리한 안동문화, 동료공직자와 주변 인물, 안동부 신목제사의 조사·제문, 월영교 가설·안동의 날 제정 배경, 시정추진, 안동사랑 노래 제작 등 계획수립, 장관·지사 등 상부기관에 보고한 지휘보고, 각종 협약서·경과보고, 유교문화권·3대문화권 사업을 추진하면서 있었던 중앙부처 업무협의 요령과, 직장에서 동료관계, 주변에서 주워들었다는 이바구, 관광 활성화 방안의 논문 등을 다양하게 글로 정리했다.
김 국장은 “지금까지 군대생활과 교육기간을 빼면 안동밖에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의 공직생활 마무리를 앞두고 공무원 뿐만 아니라 안동인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 글들을 다양하게 실었다”며 “지방에서 처음 시작하는 공무원들에게는 행정업무 추진의 사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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