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할머니들의 고군분투 한글 수업
추석특집 대한민국 문맹탈출 프로젝트-할머니는 1학년(KBS1 오전 10.00)
경남 거창의 문해학교에서는 평균 80세의 할머니 10여명이 한글 공부에 한창이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할머니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글을 알고자 하는 열정은 젊은이 못지 않다. 신상균(79) 할머니는 10년 전 소식이 끊긴 아들의 생사라도 확인하기 위해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글을 몰라 경찰서에 실종신조조차 할 수 없었던 할머니다. 조정자(75) 할머니는 네팔에서 온 며느리를 대신해 손녀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싶어 학교에 다닌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치매를 앓고 시력까지 잃은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백소순(81) 할머니는 남편을 지켜주기 위해 한글을 배운다. 한글 공부에 여념이 없는 할머니들의 남다른 사연을 모았다.
할머니들을 위해 특별한 선생님이 방문한다. 팔순 노모 생각에 일일 교사를 자처한 박미선, 독학으로 영어를 마스터한 김영철, 재미있는 한글 수업을 보여주고 싶다는 송은이와 아이돌 그룹 포미닛의 소현, 비투비의 일훈이 보조 교사로 출동한다.
스타들이 공개하는 '내 인생의 OST'
썸씽(SBS 오후 8.45)
스타들이 출연해 '내 인생의 OST'를 주제로 인생 이야기를 펼친다. 강호동, 김정은, 로이킴, 김연우가 노래와 이야기가 함께 하는 '음악 공감 토크쇼'를 진행한다. 박근형과 아들 윤상훈(본명 박상훈), 강호동과 최백호, 임상아와 다이나믹 듀오, 박혁권과 임창정, 이필모와 로이킴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민다. 50여 년 동안 배우로 활동한 박근형과 아들이 부자간의 애틋한 사연을 들려주며, 오랜 무명시절을 이겨내고 드디어 전성기를 맞은 박혁권이 ‘인생의 은인'으로 여긴다는 임창정과의 인연을 털어놓는다.
집 나온 장난감의 복귀 위한 대모험
추석특선 애니메이션-토이 스토리3(EBS 오후 5.15)
모든 장난감들이 겪는 슬픈 일이 우디와 버즈에게도 찾아온다. 대학에 진학하게 된 주인 앤디가 더 이상 자신들과 놀아주지 않고 집을 떠나는 것이다. 주인과 헤어진다는 불안 속에 떨던 장난감들은 앤디 엄마의 실수로 집을 나오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탁아소에 기증되는 신세가 된 장난감 군단. 그러나 탁아소 아이들의 난폭하고 험한 장난 속에 장난감들은 상처를 입고 상상도 못했던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우디와 버즈 등 장난감 군단은 여전히 자신들을 사랑한다는 앤디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큰 모험을 결심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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