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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현명하게 100배 즐기기

입력
2014.09.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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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현명하게 즐기기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릴 인천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릴 인천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3일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희 시의회 의장 등이 대구시청에 도착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화를 전달받아 안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희 시의회 의장 등이 대구시청에 도착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화를 전달받아 안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이 다가오면서 티켓 판매량이 국내외에서 점차 늘고 있다. 가장 먼저 ‘완판’된 박태환(25ㆍ인천시청)의 수영 남자 자유형 200mㆍ400m 예선(9월21일), 결선(9월23일)에 이어 리듬체조의 손연재(20ㆍ연세대), 배드민턴의 이용대(26ㆍ삼성전기) 등 아시안게임을 빛낼 한국의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경기나 야구 한국전 등의 티켓이 다 팔렸다.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큰 태권도나 관람 좌석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승마, 사격 등의 종목도 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개회식 티켓 가운데 가장 싼 10만원짜리도 한 달 전에 매진됐다. 25만원, 50만원, 70만원, 100만원짜리가 남았다. 김수현, 장동건, 싸이, 엑소, JYJ, 빅뱅, 씨엔블루, 씨스타 등 한류 스타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아직 그 열기를 느낄 수 없는 종목도 많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작은 관심만 가지면 얼마든지 아시안게임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즐기고, 애국도 하고

육상은 인천 서구에 새로 준공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육상은 6만2,000여석의 매머드 경기장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판매좌석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입장권의 매수당 판매비율이 2% 가량에 불과하다.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은 하키나 카바디, 동남아시아에서 즐기는 세팍타크로, 일본의 격투기인 공수도도 예매율이 10%가 안된다. 낯설고 지루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경기를 접해본다는 측면에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아준다면 의외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렸을 적 술래잡기나 다방구, 오징어 같은 놀이에 대한 추억을 되살릴 수도 있고(카바디), 공이 없으면 우유팩을 갖고 놀았던 족구와 비슷한 재미(세팍타크로)도 느낄 수 있다.

●무료 서비스

조직위는 많은 참여를 위해 무료경기도 설정했다. 생활스포츠로 인기 있는 볼링을 비롯해 소프트볼, 카누, 크리켓, 요트, 근대5종, 트라이애슬론, 육상의 경보, 사이클의 MTB와 도로경기는 무료다. 처음 보는 크리켓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직위는 다양한 입장권 할인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유공자, 장애인, 경로자는 50% 깎아주고, 초중고생에게는 개인과 가족동반, 단체 등에 따라 40~70%, 다문화 가족(3인) 50%, 일반단체(50인) 3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개폐회식 티켓도 법령에 따른 대상자(유공자 장애인 경로)라면 반값에 살 수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티켓은 인터넷 사이트(http://ticket.incheon2014ag.orghttp://아시안게임.com/), 콜센터(1666-9990ㆍ1599-4290), 휴대전화 모바일 사이트(http://mticket.incheon2014ag.org)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콜센터 운영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는 옹진군과 영종도를 제외한 인천 모든 지역에서 차량 2부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사전에 운행 허가증을 받은 차량이 아닌 일반차량이 2부제를 위반하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관람객을 위한 전철역과 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개폐회식 관람객 대중교통 요금 무료, 시내버스 노선조정,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증편 운행 등을 시행한다.

9월19일 개회식과 10월4일 폐회식이 열리는 날에는 주경기장 주변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여유있게 멋진 무대를 즐길 수 있다. 개폐회식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서구 주경기장 주변(봉수대로, 국제대로, 염곡로) 도로의 일반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출전하는 남동경기장 등 일부 경기장은 전철역과 떨어져 있어 타 지역 관람객이 찾기 쉽지 않다. 인천시는 모든 경기장을 전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1시간 후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경기가 없는 날은 운행하지 않는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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