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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아베 장기집권 노림수에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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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아베 장기집권 노림수에 충고

입력
2014.09.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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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아베 성향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자 사설을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장기집권을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차기 총재 선거 승리를 위해 라이벌 정치인 이시바 시게루 지방창생 담당장관을 내치는 듯한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한 경종의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이 신문은 “소비 증세, 집단적 자위권 재검토 등 국론을 양분하는 결정을 했음에도 지지율이 50%를 초과하고 있는 것은 경제에 대한 희망이 배경”이라고 전제했다.

신문은 이어 “총리는 차기 리더를 키우는 것이 사명”이라며 “내년 총재선거를 노리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가 힘을 얻지 못하도록 간사장에서 제외, 내각에 묶어두는 인상을 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시바를 라이벌로 생각한다면 아직 재상감으로 멀었다”며 “(라이벌을) 제대로 활용, 키우는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런 배경에 “아베 총리가 장기집권을 염두에 두고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견해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빈틈이 생기고 교만과 방심을 하기 마련”이라고 충고했다.

신문은 “나카소네 정권이나 고이즈미 정권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장기집권을 했다”며 “과실을 얻기 위해 성급해서는 안된다”며 매일매일 긴장감을 갖기를 요구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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