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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성 리턴즈’ 명가 재건 나선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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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성 리턴즈’ 명가 재건 나선 동부

입력
2014.09.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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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성 리턴즈’ 명가 재건 나선 동부

‘동부산성 리턴즈(Returns).’

2014~15시즌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원주 동부의 슬로건이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회 우승에 빛나는 동부는 최근 두 시즌 연속 6강 진입에 실패했다. 팀 전력만큼은 줄곧 우승권으로 평가 받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외국인 농사 실패로 고개를 숙였다.

동부는 세 번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독기를 품었다. 김영만(42) 신임 감독 체제 하에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2주 동안 진행된 강원 태백 전지훈련에서 강인한 체력을 만들었고, 이달 1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동부는 나고야, 도쿄에서 일본 프로팀들과 7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고 조직력 및 전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204㎝), 앤서니 리처드슨(201㎝)이 팀에 빨리 녹아 드는 것이 우선 과제다.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동부가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선발을 했다고 입을 모은다.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사이먼은 2010~11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한 정통 센터다. 4번(파워포워드) 성향의 김주성(205㎝), 윤호영(197㎝), 이승준(204㎝)이 포진한 동부는 당초 원했던 대로 사이먼을 뽑았다. 또한 골밑을 활동 반경으로 삼는 사이먼과 달리 외곽 플레이에 능한 리처드슨을 선발해 공격 전술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선수진도 탄탄하다. 지난 시즌 군에서 전역해 뒤늦게 합류한 윤호영이 이번 시즌에는 처음부터 김주성, 사이먼과 ‘트리플 타워’를 구축한다. 2년차 두경민은 프로 적응을 마치고 외곽에서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 슈터 이광재를 부산 KT로 보내면서 가드 김현중, 포워드 김종범을 데려왔고, 자유계약선수(FA)로 백업 센터 한정원까지 영입하며 벤치 자원을 두껍게 했다.

김영만 감독은 “올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훈련을 시작했다”고 의욕을 보이며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고야=김지섭기자 oni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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