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즉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3.8%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보다 0.5% 늘어나며 7월 발표됐던 속보치(0.6%)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이런 성장률은 2012년 3분기(0.4%) 이후 7분기 만에 최저치다. 특히 계절요인을 제거한 명목 GDP는 원화 강세 등의 이유로 전 분기보다 0.4%가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상반기 성장률은 3.68%. 당초 한은은 상ㆍ하반기 모두 3.8%씩 성장하며 연간 3.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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