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일본 으뜸 방문지로 꼽혀
우리나라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아직 휴가를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25일부터 닷새 동안 일반 기업체 직원과 자영업자 등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휴가특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4.9%가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기업체 직원은 71.7%가 휴가를 다녀온 반면, 자영업자는 67.9%는 휴가를 가지 않았다고 응답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자영업자들은 휴가를 가지 못한 이유로 시간적 여유 부족(34%)과 경제적 문제(26%)를 주로 꼽아 경기침체가 자영업자의 휴가 계획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은 국내(93%)를 해외(15.7%)보다 훨씬 많이 찾았다. 국내 휴가지 중에서는 경상도(24%)와 강원도(23.9%), 전라도(17.7%), 제주도(12.4%), 수도권(11.3%), 충청도(10.7%) 순으로 인기가 높았으며, 시군 기준으로는 부산과 속초, 홍천, 강릉, 경주, 양양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의 경우 일본(17.4%)을 가장 많이 방문했으며 필리핀(11.6%)과 태국(8.7%), 중국(7.2%), 홍콩(7.2%) 등도 선호국가로 나타났다. 평균 지출 비용은 국내는 53만원이지만 해외는 국내여행보다 5배 정도 많은 249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향으로는 관광인프라 확충을 가장 많이 꼽았고, 바가지요금 등 서비스 관리감독 강화 및 관광소재 발굴 확대, 휴가시기 분산 등도 개선책으로 제시됐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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