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낮추는 팽화수수 발효주 개발
충북도농업기술원, 약주 전문업체에 전수
충북도농업기술원은 혈당강하 기능이 탁월하고 맛도 좋은 ‘팽화수수 발효주’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수수 발효주는 수수를 찌거나 삶아 만든다. 그런데 찌고 삶는 과정에서 수수의 혈당강하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가공과정에서 수수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탄닌, 페놀화합물, 항산화물질 등 생리활성화 물질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가공한 후에도 수수의 생리활성을 유지할 수 있는 팽화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이어 지난해 이 기술을 적용한 발효주를 특허를 냈다. 팽화란 곡류나 콩류에 압력과 열을 가해 부피를 팽창시키는 과정을 뜻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팽화수수 발효주 제조법을 지난 5월 도내 약주 전문업체에 전수했다.
충북도농업기술원 노재관 식품개발팀장은 “팽화를 거치면 수수에 함유된 좋은 물질의 손실률이 크게 줄어든다”며 “팽화수수 발효주 제조술이 전통주 생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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