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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당뇨병 약’ SGLT-2 억제제, 건강보험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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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당뇨병 약’ SGLT-2 억제제, 건강보험 첫 적용

입력
2014.09.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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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당뇨병 약’ SGLT-2 억제제, 건강보험 첫 적용

체중과 혈압도 동시에 낮춰, DPP-4억제제를 대체할 듯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첫 선을 보인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약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돼 비급여로 판매돼 왔다가, 지난 1일부터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약제와 병용하는 경우에 급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포시가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약이다. 콩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나오는 포도당을 늘리는 방식으로 당뇨병을 일으키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줄여준다. 체중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이 제품을 복용하면 하루에 소변으로 통해 약 70g의 포도당이 배출된다”며 “칼로리로 환산하면 280㎉”라고 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중 74.7%가 비만이나 과체중이고, 54.6%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뇨병 환자는 혈당과 함께 체중, 혈압 등 당뇨병의 모든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보험급여 등재로 더 많은 당뇨병 환자가 효과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국내 당뇨병 약 시장을 주도하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 억제제 계열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DPP-4 억제제 계열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소장에서 나오는 혈당조절 호르몬을 억제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약이다. 국내 당뇨병 약 시장 규모는 4,994억원(2013년 기준)으로 DPP-4 억제제가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MSD의 ‘자누비아’가 대표적인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약. 자누비아는 지난해 1,0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ㆍ한국릴리의 ‘트라젠타’와 한국노바티스의 ‘가브스’는 각 625억원, 375억원을 기록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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