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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창업주 가문과 완전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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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창업주 가문과 완전 결별

입력
2014.09.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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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가문 출신 발행인 교체

폴리티코 창업주 라이언 임명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발행인을 전격 교체했다. WP 소유주인 제프 베조스는 캐서린 웨이머스 현 발행인의 후임에 프레데릭 라이언(59ㆍ사진)을 임명했다고 WP가 보도했다.

변호사 출신인 라이언은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를 창업해 사장을 지낸 인물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웨이머스는 연말까지 고문 자격으로 남을 예정이지만 그의 퇴진은 80년간 지속해 온 그레이엄 가문과의 완전한 결별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웨이머스는 1933년 워싱턴포스트를 창업한 그레이엄 가문의 일원으로, 최근 7년 동안 발행인으로 활동해 왔다.

새 발행인 영입을 계기로 WP의 변화 노력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닷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베조스는 지난해 8월 경영난에 시달리던 워싱턴포스트를 2억5,000만달러(2,546억원)에 인수한 뒤 10여명의 기자를 새로 채용하고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왔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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