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축전 시범사업 추진
20일부터 9일간 다양한 행사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활용한 대규모 축제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014년 궁중문화축전 시범사업'을 20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4대 궁과 종묘, 한양도성, 광화문 광장 등이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최고 건축기술과 예술을 집대성한 궁궐과 궁중문화를 활용해 문화유산 대표 축전으로 개발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축전에서는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궁궐의 유·무형 유산을 현대의 첨단기술, 시대정신과 결합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각 궁궐 특성에 따라 행사를 차별화한다. 경복궁에서는 '궁중의례를 만나다'를 주제로 광화문 전통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리며, 창덕궁에서는 ‘궁궐 속 자연을 만나다'를 내걸고 자연 속 예술을 표방하는 '비밀의 소리'와 '후원에서 한 권의 책' 행사가 개최된다.
창경궁에서는 '궁중의 일상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궁궐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춘당지 소리풍경'과 조선시대 궁궐 안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덕수궁에서는 '궁궐 속 연희를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게 '궁중연회'와 '덕수궁 풍류'를 펼치며, 아울러 정조대왕 화성행차를 그린 '의궤-8일간의 축제' 영화를 야외 상영한다. 제례공간인 종묘는 처음으로 야간 개방하고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도 연다.
또한 행사의 주 무대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상설전시관과 야간공연을 매일 운영한다. 이번 축전의 일자별, 장소별 행사는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볼 수 있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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