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 도로엔 승용차 전용 갓길차로제… 서울~부산 귀성, 최대 8시간 걸릴 듯
정부가 올 추석 연휴에 처음 실시되는 대체휴일(10일)에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11일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성ㆍ귀경길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연휴기간 총 이동인구가 3,945만명으로 지난해 추석(3,482만명)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귀성인원은 7일에 집중(45.9%)되고, 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38.8%)과 다음날인 9일(43.5%)에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및 서울~광주가 8시간, 귀경은 부산~서울 7시간40분, 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하루 평균 철도 535량, 고속버스 1,884회, 항공기 21편, 여객선 170회를 각각 늘리는 등 대중교통수송력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이번 추석에 처음 실시되는 대체휴일(10일)에도 다른 휴일과 마찬가지로 버스전용차로제를 4시간 연장 시행한다. 따라서 6일부터 1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상ㆍ하행선에선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고속버스나 9인승 이상 승용ㆍ승합차(6명 이상 탑승)다.
또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8개 구간(34.3㎞)에선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를 운영한다. 경부고속도로에선 천안분기점~천안참거리 휴게소, 안성분기점~남사, 동탄분기점~기흥, 문막IC~만종분기점이 해당되며,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여주분기점~감곡, 선산IC~김천IC 구간이 허용된다. 영동고속도로는 이천IC~호법분기점, 서해안고속도로는 서평택IC부근에서 운영된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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