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제주, 해남-제주 항로의 대형 여객선을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주)이혁영 회장이 3일 추석 명절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고 3,000만원을 목포시에 기탁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 이용이 크게 줄면서 회사는 적자를 봤지만 이 회장의 이웃사랑은 13년째 계속됐다.
이 회장은 평소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해마다 3,000만원씩 기탁해 총액이 3억원을 넘었다. 또 14년 동안 소년소녀가장, 외국인 근로자, 새터민 등에게 제주도 여행을 시켜주고 연말에는 음악회와 만찬에 이들을 초청해 위로해 왔다.
이 회장은“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이 감소하는 등 많은 애로가 많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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