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중 6명 교체...2, 3명엔 경고
민선 6기 전북도정 출범 후 논란을 빚은 도 산하 기관장 재신임 문제가 대상 기관 중 절반을 물갈이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전북도 심덕섭 행정부지사는 3일 “공기업과 출연기관, 보조단체 등 재신임 대상 기관 14곳 가운데 6개 기관장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자는 전북발전연구원장, 남원의료원장,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 전북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다. 심 부지사는 기관장의 리더십과 전문성, 조직 구성원의 신망 및 융화, 민선 6기 역점시책 추진 철학 및 비전 공유 등을 기준으로 해서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공석인 전북발전연구원장과 남원의료원장은 이른 시일 내에 공모절차를 통해 새 기관장을 선발하도록 이사회에 통보했고, 나머지 네 자리에 대해서는 공모를 진행 중이거나 곧 시행할 계획이다.
또 김대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재신임 여부는 11월 초 전국체전이 끝난 뒤 결정하기로 했으며, 이번 재신임 논의 중에 논란이 있었던 기관장이 2, 3명 더 있었다고 밝혀 앞으로 교체 대상 기관장이 추가로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논란의 대상인 2, 3명의 기관장에게는 기관 운영의 분명한 목표 재설정 및 강도 높은 조직혁신을 주문하고 추후 이에 대한 재평가를 하기로 해 사실상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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