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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10년 앙금 털고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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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10년 앙금 털고 '상생'

입력
2014.09.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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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발전 위한 행정협의회 구성

산업 문화 관광 교통 등 공동협력

구본영(왼쪽)천안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달 22일 천안시청에서 회동, 공동발전을 위한 '천안·아산행정협의회'구성에 합의했다. 천안시 제공
구본영(왼쪽)천안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달 22일 천안시청에서 회동, 공동발전을 위한 '천안·아산행정협의회'구성에 합의했다. 천안시 제공

KTX 역사 명칭 선정문제, 택시영업권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10여 년을 앙숙처럼 지내온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본격적인 관계회복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만남을 가진 구본영 천안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천안·아산행정협의회 구성, 양 시의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간담회 형식의 만남에서 두 시장은 지난 6. 4 지방선거 후보자시절 맺은‘천안·아산 시민들의 행정 및 생활편의를 위한 협약식’이후 공식적인 첫 만남이다.

이 자리에서 두 시장은 서로의 우의를 재확인하고 그 동안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실무접촉 등 구체화된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남은 절차를 원만히 이행하기로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양 시는 지난 7월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실무회의에 이어 8월 초 행정협의회 규약(안)에 대한 상호 의견 조율을 마쳤다”며 “상호 합의한 규약(안)의 각 시 의회 의결 및 고시, 상급기관 보고 등의 후속 절차만 남아있는 상태로, 모든 제반 절차가 완료되면 9월 중에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규약(안)은 양 시의 공동발전과 효율적 광역행정 추진을 목적으로 두 자치단체의 시장과 공무원으로 행정협의회 조직을 구성토록 했다. 회장은 임기 1년씩 윤번제로 하며 정기회를 상ㆍ하반기에 1회씩, 임시회는 수시로 개최하는 것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양 시는 창립총회 이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안·아산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지역생활권 형성에 따른 산업, 문화, 관광, 교통 등 광역 행정수요를 공동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아산 행정협의회 구성을 통해 KTX 역사 명칭 선정문제, 택시영업권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불거졌던 상호 대립과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원만한 협의를 도출해 양 시의 공동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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