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회 조요한 의원이 유명연예인부터 정치인까지 연쇄적으로 유명을 타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얼음물 샤워) 대신‘흙’을 뒤집어써 화제다.
조 의원은 2일 오후 시의회 앞에서 얼음물 대신 흙을 담아 이색적인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 1일 목포시의 고승남 부의장의 지명을 받아 이뤄진 일이다.
얼음물 대신 흙을 선택한 이유는 목포대양산업단지개발이 ▦턱없는 토지분양가 ▦건설비용 목포시 보증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
그는“앞으로 목포의 가장 큰 숙제로 닥쳐올 대양산단 조성사업의 원활한 해법을 찾고 시민의 관심도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대양산단 흙을 가져와 버킷 챌린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생각하는 취지야 좋지만 유행처럼 번지다 보니 너무 가볍게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차가운 시선도 많다”면서“고민 끝에‘목포의 난치병’이 될지도 모를 대양산단 문제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부채를 시가 떠안아야 하지만 공사가 이미 시작된 만큼 시민 모두 뜻을 모아 목포 발전을 위해 매진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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