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하면서 추석 선물 품목으로 ‘모바일 상품권’이 대세다. 모바일 상품권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구매 및 사용, 선물이 가능한 e쿠폰 형태의 상품권이다.
오픈마켓 옥션은 8월 20일~9월 2일 2주간 백화점 및 제화업체의 e쿠폰 판매가 전월대비 12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서점과 온라인몰 등에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의 판매는 같은 기간 700% 늘었고, 생활용품이나 식품 등 추석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e쿠폰 매출도 15% 증가했다.
또 대체공휴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레저 및 외식에 사용되는 e쿠폰의 구매 역시 늘었다. 레저 관련 e쿠폰 판매는 45%가 증가했으며, 패밀리레스토랑 e쿠폰은 480%, 프랜차이즈 등 전문 레스토랑 상품권도 315% 등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임창열 옥션 e쿠폰사업팀 팀장은 “올해 모바일 상품권 매출이 크게 늘면서 추석 전 전체 상품권 매출도 대폭 증가했다”며 “통상적으로 명절 전에는 백화점과 레스토랑 상품권 매출 비중이 높고, 명절에 들어서면 테마파크와 마사지숍 스파 등의 놀이, 치유용 상품권 판매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도 최근 일주일간(8월 27일∼9월 2일)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추석 이전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고, e쿠폰 이용권도 53% 증가했다. 장희석 11번가 e쿠폰 판매 담당자는 “추석 선물 배송 주문이 마감되는 이번 주 중반부터 배송이 필요 없는 모바일 상품권 매출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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