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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직후 여성의류 매출이 늘어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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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직후 여성의류 매출이 늘어나는 까닭

입력
2014.09.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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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장만과 손님 접대로 명절이 반갑지 않은 40, 50대 주부들은 쇼핑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년간 추석과 설 등 명절 직후 일주일 동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 50대 여성고객 매출 비중이 연평균치보다 5.4%가량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에는 여성 클래식 의류 등 40, 5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종류의 제품 매출이 평소보다 25%나 늘었고, 주방이나 인테리어 등 살림 살이 용품 매출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직후 40, 50대 주부들이 선호하는 여성 의류 등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주부들이 명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쇼핑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전날과 당일(8일) 휴점한 이후 9일부터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 해소를 돕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강남점에서는 까스텔바작 캐시미어 스카프를 7만5,000원, 손석화 트렌치코트를 9만원, 플라스틱아일랜드 트렌치코트를 3만9,000원 등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본점에서도 르꼬끄 골프 티셔츠를 13만8,000원, 지컷 야상코트를 17만9,000원, 마리끌레르 야상점퍼를 32만9,000원에 선보인다. 여기에 9일과 10일 이틀간 신세계 씨티카드, 삼성카드로 5만원이상 결제하면 스타벅스 음료권 또는 컵 케이크, 수제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추석 관련 행사에 힘입어 8월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추석 이후에도 여성고객중심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매출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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