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케이틀린 해이든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2일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의 방중은 올 11월 베이징(北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양자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보좌관은 중국 측 상대방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나 양자와 지역, 국제적 현안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해이든 대변인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릴 양자회담에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APEC 담당 미국 측 대표인 로버트 왕 주중 미국대사관 공사가 지난달 하순 밝힌 바 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라이스 보좌관 방중으로 남중국해에서 두 나라 군용기의 근접 비행과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해킹 가능성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미중 관계에 숨통이 트일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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