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가 대학 후배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학 동아리 후배인 A(21)양과 B(21)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대구지법 민사재판부 소속 판사 유모(29)씨를 내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공군 군법무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 서울 압구정동에서 A양을, 판사로 재직 중인 올해 7월 대구 시내 노래방에서 B양을 강제추행했다. 유씨는 이들을 지난해 수시전형 입학자 모임에서 처음 알게 된 후 따로 불러 만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7월 강제추행 사실을 인지한 경기 의왕경찰서는 초동 수사를 마친 후 지난달 27일 사건 발생지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왕경찰서에서 실시한 초동 수사를 바탕으로 혐의를 검토 중이며,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유씨에게 통보하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지난달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제주시 중앙로 인근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성추문이 잇따랐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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