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아시아계 첫 美 헬기 편대장 두 다리 잃고도 각종 스포츠 도전
수 차례 체외수정 시도 끝 성공
이라크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고도 서핑과 스키, 마라톤 등 각종 스포츠에 도전해 ‘불굴의 여전사’로 불려 온 태미 덕워스(민주·45ㆍ사진) 하원의원이 고대하던 임신에 성공했다.
덕워스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남편 브라이언과 내가 올 연말 첫 아이의 출산 소식을 발표하게 돼 아주 기쁘며, 4개월만 더 있으면 엄마가 된다는 사실에 너무 흥분된다”고 밝혔다. 덕워스는 여러 차례의 체외수정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덕워스는 2004년 여성 최초로, 또 아시아계 처음으로 미군 헬기 편대장이 돼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으나 자신이 조종하던 블랙호크 헬기가 반군의 로켓추진 수류탄을 맞고 추락하면서 두 다리를 절단했다. 그러나 덕워스는 신체적 장애에 굴하지 않고 각종 모험 스포츠를 즐기면서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인물로 떠오르면서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의 국가보훈처 차관보를 거쳐 하원의원에까지 올랐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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