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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20억 역외탈세? 국세청 고발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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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20억 역외탈세? 국세청 고발 여부 검토

입력
2014.09.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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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장근석(27)이 역외 탈세 의혹으로 국세청 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중국에서 벌어들인 장근석의 수입 가운데 수억원이 신고되지 않은 혐의를 최근 포착했다고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장근석과 비(32ㆍ본명 정지훈)을 상대로 탈세 여부를 조사했는데, 서울지방국세청은 검찰 자료를 토대로 한류기획사와 관련된 역외 탈세 의혹을 조사해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장근석에 관한 혐의를 확인했으나 비에 관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장근석의 중국 활동을 관리하는 한류기획사는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공연과 광고 촬영, 행사 섭외 등을 통해 얻은 수입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중국 활동으로 생긴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환치기 수법으로 수백억원을 탈루했다는 정황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검찰로부터 받은 자료에는 탈루액이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국세청은 추가 조사를 거쳐 탈루 사실이 확인되면 조세범칙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사실상 1인 기획사 체제로 활동하기 때문에 한류기획사가 탈세했다는 사실을 묵인했을 가능성도 있다. 국세청이 장근석을 고발할 경우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SM엔터테인먼트도 세무조사를 받았으나 외국 공연 수입을 빼돌리는 역외 탈세 혐의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 현지법인에서 발생한 매출 일부를 지나치게 공제를 받았다는 이유로 법인세(102억원)를 추가로 내야만 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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