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TX오송역 명칭 청주도 함께 쓰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TX오송역 명칭 청주도 함께 쓰자”

입력
2014.09.02 16:58
0 0

시의회·시민단체 등 공론화

KTX오송역 명칭에 청주를 병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번지고 있다.

2일 충북 청주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이자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널리 알려진 KTX오송역이 청주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타 지방에서는 오송을 충남의 한 자치단체라거나 세종시의 한 지역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허다한 실정이다.

과거 청원군 오송읍에 속했던 오송역은 지난 7월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청주를 대표하는 역이 됐다.

이에따라 지역에서는 이 참에 오송역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최근 언론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오송역이 청주의 오송역으로 기억돼야 한다”고 했고, 한 시의원은 “지금이 역명 변경을 논의할 적기”라며 시의회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뜻임을 내비쳤다.

청주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오송은 이미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역명을 바꾼다면 ‘청주오송역’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국토해양부의 역의 명칭 관리 지침에는 ‘기존 역이 위치한 행정구역명이 변경됐을 경우 역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역명을 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자체가 역명 변경을 요청하면 철도시설공단에서 적정성을 검토해 국토부에 보고하고 국토부는 역명심의위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역명 변경에는 예산이 수반된다. 열차와 기존 시설의 안내표지 교체 등 소요 비용은 요청 기관이 부담해야 한다.

주민 반대 등 갈등의 소지가 있으면 신청이 반려될 수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의 동의도 선행돼야 한다.

역명 변경 추진이 청주시와 오송읍 주민들의 의지에 달렸다는 얘기다.

청주시 관계자는 “국가 철도망의 가장 중요한 역인 오송을 청주의 랜드마크로 키우고 널리 알리기 위해 역명에 청주를 넣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시민 의견을 들어 오송역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